헤롯 왕이 자신의 정치적 기득권을 유지, 확대하기 위해 작정하고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다. 그러자 종교적으로 염려와 두려움의 시선을 갖고 있던 유대인들은 이 일을 기뻐했으며, 이것으로 고무된 헤롯은 베드로도 해하려 잡아 옥에 가두었다. 외양은 다르지만 이 두 부류의 행동 양식에는 동일한 동기가 존재한다. 이들의 내면에는 자기들이 누리고 있는 기득권이 침해받는 것을 염려하고 그것을 견고히 지키고자 하는 욕망이 존재한다. 그것이 다른 이의 생명을 해하고 파괴하는 행태로 나타난다 날지라도 그들은 그 사실에 대해 아파하기보다는 오히려 기뻐하고 만족해한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죄를 범하는 것임을 인지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신들의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정치적, 종교적, 도덕적 가면을 쓰고 새로운 범죄를 도모하려 한다. 이것이 에클레시아가 나그네로 살고 있는 이 땅의 모습이기에 어둠과 치열한 싸움을 빛처럼, 맛을 잃고 부패하는 곳의 소금처럼 더 분명하게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로 살아야 한다. 성령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벧전4: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