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왜 이렇게 격한 표현을 사용하셨을까? 불을 붙이러 이 땅에 오셨다. 그러나 그 불이 붙기까지 받아야 할 세례가 있고, 그것이 이루기까지 당할 괴로움을 이루 말할 수 없음을 토로하신다. 이 불은 분리를 가져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와 비 진리, 의와 불의, 성결함과 세속과의 뒤섞임, 하나님의 시각과 세상의 시각 등등, 이로 인해 야기되는 갈등이 치열하다. 이것은 가족 간에, 지인 사이에서도, 때로는 내 마음속에서도 혼란을 가져온다. 이것에는 타협이 존재할 수 없다. 영원한 삶을 살아가는 하늘 백성과 이 세상을 끝으로 생을 마감하는 세상 사람과의 다름이 있을 뿐이다. 사랑하는 가족, 내 자녀, 친구이지만 엄연한 이 진리 앞에서 하늘 백성의 마음은 아프다. 그리고 진지하게 다가갈수록 분리의 골은 더욱 커지고 더 분명해진다. 이로인해 하늘 백성의 아픔은 고통이 되고 애통함으로 표현된다.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가 그들의 머리 위에 화관처럼 씌워지기를 간절하게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사61:10~11) 데오빌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