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하신 예수의 발언은 제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야기했을 것이다. 무리 중에 존재하는 배신자, 수장으로 지목된 베드로의 부인과 관련한 예언 그리고 자기 죽음을 의미하는 발언 등등, 분위기는 여유롭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위기감에 휘둘려 "그때"가 가까웠음을 짐작했을 것이다. 메시아이신 예수께서 드디어 거사를 치르려 한다는 나름의 결론을 제자들은 가진 것 같다. 그러기에 감춰놨던 "검" 두 자루를 내놓는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과 함께 하는 동안의 삶에서는 전대와 주머니와 신이 없어도 부족함이 없었지만, 구약의 예언대로 자신이 범죄자중 하나로 여김을 받는 일이 일어 나면(사53:12) 삶의 위기가 다가 올 것이다. 그 날을 대비하여 전대와 주머니와 검을 준비하라 하신다. 혁명과 전투를 위한 것이 아닌 고난과 핍박과 다가 올 위기에 대한 마음의 각오를 이야기 하셨다. 오해한 제자는 "두 자루의 "검"이 "그 싸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 내 놓았을 것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넉넉하다" 하나님의 경륜을 이루어 가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삶에는 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결단과 결연 한 마음을 요구하실 뿐이다.(벧전1:13~25) 이 영광된 자리에 당신과 함께 서기를 기대합니다. 데오빌로여